샌프란시스코에 오시는 관광객들이 많이 하는 투어 중 하나인 실리콘밸리 투어!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베이 지역은 구글, 페이스북(메타), 애플 등 세계를 주도해 가는 거대 공룡 IT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한 곳이다. 보통 기업들마다 따로 비지터 센터를 운행하고 있어 기념품 구매 및 간단하게 회사 제품을 시연하거나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집 근처에 있어 가장 자주 가게 되는 쇼어라인 파크는 구글의 새로운 캠퍼스, 베이뷰 캠퍼스(Google Bay View) 바로 앞에 위치한 곳이다. 이 날은 쇼어라인 파크에 가는 중 베이뷰 캠퍼스를 들려보기로 했다.
구글의 기존 캠퍼스인 구글플렉스(Googleplex)는 방문해 봤었는데 베이뷰 캠퍼스는 2022년에 완공된 곳이라 처음 가봤다. 주말이었는데 베이뷰 캠퍼스를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 또는 근처 공원에서 러닝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았다. 캠퍼스 바로 앞에는 캠퍼스 방문객을 위한 전용 주차장도 있었는데 별도 등록 없이 이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특히 주말이었음에도 곳곳에 안내요원이 근무 중이었던 점이 인상 깊었다. 주차장 포함 캠퍼스로 가는 길에 구글의 자전거 지바이크가 많이 보였는데 내가 본 지바이크는 다 락이 걸려있었다. 주변에 지바이크를 이용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 걸 보니 사용 가능한 지바이크가 있는 곳이 따로 있는 것 같았는데 굳이 확인해보지는 않았다. 아마도 기존 본사인 구글플렉스 쪽에서 온 게 아닐까 싶었다.
관광객이 방문 가능한 곳으로는 구글 스토어와 카페, 안쪽의 플라자와 팝업샵 등이 있었는 데 간단하게 스토어만 방문해 봤다. 구글 네스트, 픽셀 폰, 이어버즈 등 구글의 전 제품이 진열되어 있었고 시연이 가능했다. 안쪽으로는 모자, 에코백, 텀블러 같은 기념품 스토어가 있었다. 구글 스토어는 구글플렉스 캠퍼스 안에도 여러 군데가 있는데 내가 갔던 곳보다 제품 종류는 적었다. 다만 구글 제품을 시연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점은 좋았다.
옆에는 카페가 있었는데 사람이 많아 보이기도 하고 집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와서 패스. 바로 쇼어라인 파크로 향했다. 베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라면 쇼어라인 파크 들를 겸 한번 구경하는 건 나쁘지 않을 듯 하나 구글 캠퍼스 방문을 목적으로 온다면 규모나 의미나 기존의 구글플렉스 쪽이 더 의미 있지 않나 싶다. 다만 베이뷰 쪽은 좀 더 한산하고 근처 공원 러닝하거나 자전거를 타기에는 더 좋아 보인다. 다만 베이뷰 캠퍼스는 외관상으로 지나가면서 볼 때마다 감탄할 정도로 멋지긴 하다. 샌프란시스코 여행 겸 베이에리아를 방문해서 시간이 되신다면 마운틴뷰 구글 캠퍼스, 쿠퍼티노의 애플, 멘로파크의 애플 등 실리콘밸리 투어를 해보시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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