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음식인 사람인데, 로스앤젤레스 여행에서도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다이닝 체험. 사실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도시인 것 치고 로스앤젤레스의 파인다이닝 씬은 크게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미슐랭 가이드만 해도 10년 전 LA편 디렉터가 엘에이에 진정한 미식가는 없다, 라는 말을 할 정도 ... 개인적으로 캐쥬얼하고 소박한 엘젤리노들의 성향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길거리 음식은 맛있는 게 많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슐랭 가이드를 들여다보면 별을 받은 식당도 많고, 넷플릭스의 푸드 다큐멘터리만 봐도 엘에이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셰프들이 많다.
목차
1. 로스앤젤레스(LA) 미슐랭 현황
2. 로스앤젤레스(LA) 미슐랭 1스타
3. 로스앤젤레스(LA) 미슐랭 2스타
4. 로스앤젤레스(LA) 빕구르망
1. 로스앤젤레스(LA) 미슐랭 현황
2024년 초 기준 로스앤젤레스의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은 19개, 2스타는 5개, 3스타 레스토랑은 없다. 서부 최대도시라는 명성에 비하면 다소 소박해 보이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빕 구르망 리스트에는 53개의 레스토랑이 등극해있다.
2. 로스앤젤레스(LA) 미슐랭 1스타
로스앤젤레스의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은 19개로 일식, 이탈리안, 프렌치,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가 혼합돼있다. 개인적으로 한인타운이 큰 도시임에도 한식 미슐랭 파인다이닝이 없다는게 의외였다(뉴욕만 봐도 꽤 되던데!). 미국의 물가를 반영하듯이 모든 레스토랑이 미슐랭 기준 $$$$ 달러 4개 표시가 달려있다. 이건 꼭 미슐랭 스타 때문이 아니라 미국 물가 자체가 너무 높아져서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3. 로스앤젤레스(LA) 미슐랭 2스타
로스앤젤레스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은 2024년 기준 Hayato(일식), N/naka(일식), Providence(해산물), Sushi Ginza Onodera(일식), Melisse(모던 프렌치) 5군데이다. 5개뿐인 2스타 레스토랑 중 3군데가 일식 파인다이닝인게 인상깊었다. 긴자의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인 스시 긴자 오노데라가 엘에이에서도 미슐랭 2스타로 분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긴자에서 방문해봤던 곳이라 반갑게 느껴졌는데 가격은 거의 두배정도 하겠지?
4. 로스앤젤레스(LA) 빕구르망
미슐랭 가이드는 별을 주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외에도 빕 구르망이라고 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그 지역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추천하고 있다. 24년 기준 로스앤젤레스에는 이런 빕구르망에 선정된 레스토랑 53군데가 있다.
기분탓인지 특히 멕시칸 요리, 중식 요리가 많이 보이고 그 외에도 중동식, 인도식, 태국식 등 다양한 장르의 레스토랑이 있다. 미슐랭 가이드 기준 달러 표시 1개($)-2개($$)인 곳이 대부분이라서 오며가며 빕구르망 매장 하나씩 도장깨기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물가가 비싼 미국에서야말로 빕구르망 선정 레스토랑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다. 파인다이닝을 매일 가는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부담스러운 일일테니 특별한 날 또는 여행 중 1-2번이면 괜찮을 것 같고 특히나 여유롭고 캐쥬얼함이 미덕인 캘리포니아에서는 길거리 음식 포장해서 캘리포니아만의 낭만을 즐겨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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